넥슨 빠진 지스타, 슈퍼셀이 채운다…조직위 "글로벌 기업 참여 늘어"
해외 기업, 2년 연속 메인 스폰서 참여
한·아세안정상회의 일정으로 벡스코 이용 제한…"야외로 B2C관 확장"
입력 : 2019-09-04 14:59:26 수정 : 2019-09-04 14:59:26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 해외 게임사 슈퍼셀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그동안 꾸준히 참여했던 넥슨이 빠진 탓에 흥행 불발 우려가 나오지만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글로벌 기업 참여로 그 여파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4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지스타 2019 기자간담회'에서 "넥슨의 사업적 판단으로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기로 한 것은 아쉽다"며 "한국·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갖고 참가하겠다는 해외 기업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스타가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지스타 2019 기자간담회'. 사진 왼쪽부터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장, 이인숙 지스타 조직위 집행위원장. 사진/김동현 기자
 
지난 2005년 시작한 지스타는 해를 지날수록 참여업체와 참가국, 부스 규모 등이 늘며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에 넥슨이 '서비스·개발 내실 다지기'를 이유로 불참을 결정하며 지스타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동안 넥슨은 1회 지스타부터 매년 100~300석 규모의 부스를 꾸준히 내며 지스타 흥행의 한축을 담당했다. 
 
지스타 조직위는 글로벌 게임 기업의 참여로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는 핀란드 게임사인 슈퍼셀이 맡는다. 에픽게임즈가 메인 스폰서를 맡았던 지난해 지스타에 이어 2년 연속 해외 게임사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구글, 아이지지, XD글로벌 등 글로벌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해 지스타에서 게임 이용자를 만날 예정이다. 김용국 한국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슈퍼셀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고 스폰서 유치 초기부터 적극적인 의사를 드러냈다"며 "해외 업체의 참여가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부산시 벡스코에서 열릴 '지스타 2019' B2C관 배치도. 사진/김동현 기자
 
이번 지스타는 전시회가 열릴 부산시 벡스코의 핵심 전시장인 컨벤션홀을 이용할 수 없다. 지스타 폐막 직후인 11월 말 같은 장소에서 열릴 '한·아세안정상회의' 일정으로 통제되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대신 벡스코 야외 주차장과 해운대, 부산역 등 부산시 전역을 일종의 이용자관(B2C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인숙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벡스코라는 공간 제약을 뛰어넘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며 "부산시 등 유관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올 지스타는 오는 11월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다. 지난 3일 기준 지스타 참가 부스는 B2C관 1789부스, 기업관(B2B관) 1105부스로 총 2894부스다. 지난해 기록한 2966부스의 98%를 차지하는 규모다. 조직위는 B2B부스 참여업체를 추가 모집 중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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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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