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빅3' 2분기 실적 부진…4분기에 몰린 기대작(종합)
넷마블, '세븐나이츠2'·'A3' 기대
넥슨·엔씨 PC MMORPG, 모바일로 구현…'바람의나라:연'·'리니지2M' 출시 예고
입력 : 2019-08-12 17:33:59 수정 : 2019-08-12 17:33:59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올 상반기 실적 악화를 경험한 국내 게임업계 '빅3'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가 오는 4분기 기대작 출시를 예고하며 실적 반등 의지를 다졌다. 넷마블은 지난해 '지스타2018'에서 공개한 주요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출시할 계획이다. 넥슨과 엔씨는 주요 PC온라인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로 구현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2일 열린 넷마블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세븐나이츠2'와 'A3:스틸 얼라이브'의 출시 시기가 연기됐지만 넷마블은 게임의 출시 시기에 연연하기보다 '웰메이드' 게임을 만드는 데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세븐나이츠2와 A3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며 이용자의 기대감을 키운 게임이다. 넷마블은 당초 올 상반기 출시를 예고했으나 오는 4분기까지 일정이 지연됐다.
 
지난해 넷마블이 '지스타2018'에서 공개한 신작 라인업. 넷마블은 올 4분기 '세븐나이츠2'와 'A3:스틸 얼라이브'를 출시한다. 사진/넷마블
 
4분기 신작의 흥행은 향후 실적 반등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상반기 '더킹오브파이터즈올스타', 'BTS월드' 등을 출시했지만 기대만큼의 흥행과 매출을 거두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 일정을 밝힌 세븐나이츠2와 A3 모두 열성 이용자 비중이 높은 MMORPG 장르다. 특히 세븐나이츠2는 출시 5주년을 맞은 장수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기존 세븐나이츠 이용자의 관심도 끌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 매출 5262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6% 줄었다.
 
올 2분기 실적 하락을 경험한 넥슨과 엔씨는 회사의 대표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은 2분기 실적으로 매출 539억엔(5712억원), 영업이익 130억엔(13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 줄었다. 영업이익이 일부 줄었지만 상반기에만 매출 1469억엔(1조5852억원)을 거둬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넥슨의 주요 매출원인 중국 '던전앤파이터' 매출이 줄며 신작 흥행이 더욱 절실해졌다. 넥슨 중국 매출은 212억엔(약 2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줄었다. 국내외에서의 넥슨 실적을 이끌 새로운 게임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넥슨은 올 하반기 모바일 신작 출시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넥슨의 주요 PC온라인 게임을 모바일에 구현한다. '바람의나라:연'을 비롯해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 '테일즈위버M' 등 2000년대 초반 넥슨의 PC온라인 흥행을 이끌었던 주요 게임이 모바일로 출시된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엔씨가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신작은 '리니지2M'이다. PC MMORPG '리니지2'를 활용한 이 모바일 게임은 4분기 국내 출시된 후 내년 상반기 중에 해외에서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리니지M' 출시 후 신작을 시장에 내놓지 않았던 엔씨는 리니지2M 출시로 국내외에서의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윤재수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2 IP가 '리니지'보다 글로벌에서 인기가 있었던 만큼 리니지2M의 국내외 전체 매출을 합하면 리니지M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지난 2분기 매출 4108억원, 영업이익 12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와 19% 줄었다. 리니지M을 중심으로 한 2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2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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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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