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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파킹거래'의혹 라임자산운용 8월 조사 착수
2019-08-09 10:36:04 2019-08-09 10:36:0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르면 이달 안에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파킹거래, 수익률 돌려막기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도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하며 자료조사를 해왔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다만 라임자산운용이 먼저 조사를 요청한 것은 아니고, 금감원이 조사 필요성에 의해 자체적으로 조사에 착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의혹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내 헤지펀드의 TRS거래 전수조사 계획은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일부 증권사들과 채권총수익스왑(TRS) 계약을 맺고 파킹거래를 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라임이 TRS 거래를 맺은 증권사를 통해 기업 전환사채(CB)를 인수한 뒤 보유사실을 숨기고, 채권금리하락기에 추가수익을 올리는 파킹거래를 해왔다는 것이다. 라임은 이에 대해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TRS 거래라는 입장이다. 라임의 CB 투자를 받은 일부 기업들이 한계기업으로 오인받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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