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 궐련보다 3배 좋은 출발
초기 판매 시장 점유율 높아…"지방 확대로 판매량 더 늘 것"
입력 : 2019-08-05 14:54:21 수정 : 2019-08-05 14:54:21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폐쇄형(CSV, Closed System Vapor) 액상 전자담배의 신규 진입과 함께 궐련형 전자담배가 전체 담배 시장에서 차지하는 판매 비중이 감소했다. 액상형은 초기 판매가 궐련형에 비교해 훨씬 좋은 출발을 보인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 비중은 11.5%로 1분기 11.8%보다 소폭 줄었다. 지난 2017년 5월 시장에 진출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고 직전 분기 대비 판매 비중이 계속해서 커지는 추세였다.
 
월별 판매 비중을 보더라도 궐련형 전자담배가 기록한 올해 5월의 10.7%는 본격적인 두 자릿수 비율을 유지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의 10.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5월 쥴 랩스와 KT&G가 국내 시장에 CSV 액상 전자담배 디바이스와 전용 카트리지를 출시한 것에 따라 2분기부터 액상형 담배 판매가 집계에 포함됐다. 지난 6월까지 두 달간 CSV 전자담배가 기록한 판매 비중은 0.7%로 2년 전 같은 기간 궐련형 전자담배 0.2%의 3배가 넘는다. 
 
또 출시 후 두 달간 기록한 CSV 전자담배의 판매량은 총 610만포드로 출시 초기 같은 기간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 200만갑의 세 배에 해당한다. CSV 전자담배의 1포드는 1갑으로 산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출시 당시 국내에서 개념이 생소한 편이었지만, CSV 전자담배는 미국 등 현지 시장이나 온라인에서 먼저 제품을 접한 소비자가 많아 인지도에서 차이가 난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달도 되지 않은 기간의 판매량이 집계된 것이라 앞으로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라면서도 "지방까지는 판매되지 않았던 시점이기 때문에 앞으로 판매량은 자연히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SV 전자담배는 서울 등 수도권에 우선 출시된 것에 이어 점차 전국으로 판매처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 CSV 전자담배 시장을 연 쥴 랩스는 지난달 중순 인천, 대전, 광주, 울산 등 4대 광역시와 경기 지역 주요 도시의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특히 쥴 랩스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세로수길에 이어 이달 3일 광화문에 직영소매점 '쥴 스토어'를 개설했다. 직영소매점은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기존 궐련 담배 또는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가 시연할 수 있는 등 최적의 마케팅 장소다. 쥴 랩스는 연내 마포구 연남동에 세 번째 직영소매점을 열 예정이다.
 
KT&G는 서울, 부산, 대구 지역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달 1일부터 인천, 대전, 울산, 광주, 세종 등 주요 도시의 CU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이후 지난달 24일부터 전국에 미입점된 CU와 서울 지역의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으로 판매처를 늘렸다. 
 
현재 CSV 전자담배 판매량 집계에 포함되는 제품은 쥴 랩스의 '쥴', KT&G의 '시드' 등 2종이다. 다른 업체도 조만간 CSV 전자담배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제품 종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 비중은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판매량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상반기 판매량은 1억9360만갑으로 전년 동기보다 24.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쥴 스토어' 세로수길지점 내부 이미지. 사진/쥴 랩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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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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