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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국내 차 업계 최초 임금협상 타결…10년연속 무분규
2019-08-02 14:27:51 2019-08-02 14:27:51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 1일 임금협상 잠정합의 후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4.6%의 찬성률로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쌍용차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올해 임금 협상을 마무리 짓게 됐다.
 
노사는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해 생존 경영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쌍용차는 2010년 이후 10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마무리 해왔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2000원 인상 △경영위기 타개 동참 장려금 100만원 지급 △상여금 지급주기 변경 등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긴박한 경영위기 상황에도 임금 인상을 제시한 것은 지난해 임금 동결에 따른 사기 진작 차원"이라며 "또 물가 상승률 반영을 통한 실질 임금 저하를 방지하고 현 경영위기 타개를 위한 전 임직원의 동참을 장려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노사가 지난 1일 2019년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 사진/쌍용차
 
상여금 지급 주기 변경은 현행 짝수 월에 각 100%로 지급하던 상여금을 12개월로 나눠 월 할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자금 소요계획을 일정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되며, 직원은 고정적인 임금을 토대로 생계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노사는 앞으로도 상생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협력하고 고용안정을 위해 판매 증대와 회사 정상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은 만큼 이제 하반기 이후 생산·판매 증대는 물론 품질개선을 통한 고객만족과 경영효율 개선에 임직원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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