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로 희소성 오르는 서울 새 아파트
2000여 가구 분양 앞둬…수요자 몰릴지 주목
입력 : 2019-07-31 15:13:40 수정 : 2019-07-31 15:13:4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로 서울 공급이 제한되면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 속에 8월 서울에서는 2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둬 수요자들이 기회선점에 나설지 주목된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월 중 서울에서 4개 단지, 총 1862가구가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파구 1389가구, 서대문구 320가구, 동작구 153가구 등이다.
 
서울의 한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업계는 이들 단지에 실수요자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예고한 이후 서울의 새 아파트가 희귀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나오는 물량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분양가 규제로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연기하고 주택 공급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신규 물량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집값이 오르기 전에 실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분양을 계획한 단지들이 일정을 연기해 새 아파트 희소성이 오르면서 최근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삼호가 은평구 응암동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백련산’은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69가구 모집에 2253명이 몰려 평균 32.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358가구(전용 59~84㎡)로 지어지는 소규모 단지다. 일반분양분은 120가구다. 서울 중심지가 아닌 은평구에서 분양했는데도 높은 경쟁률로 마감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당첨자 최고 가점은 80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 상반기 최고 1순위 청약 경쟁률인 130대1을 기록한 ‘위례포레자이’의 최고 당첨 가점(79점) 보다 높다.
 
GS건설 계열사인 자이S&D가 공급한 `구의자이엘라`는 총 85가구 소규모 단지인데, 특별공급 등을 제외한 46가구 모집에 892명이 몰려 평균 19.3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20~73㎡ 100% 소형 면적에 물량도 적은 소규모 단지임에도 수요자가 몰렸다. 서울 아파트라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민간택지까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분양가는 낮아지겠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 지는 반면 공급 물량은 줄어들어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집값은 계속 오르는데 공급이 줄면 내 집 마련할 기회가 더욱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무주택자들이 분양에 뛰어 들고 있다”라며 “서울 청약시장 열기는 브랜드 파워가 약한 나홀로 단지에도 옮겨붙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서울 신규 분양의 희소성이 높아진 가운데 일부 건설사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 발길이 집중될지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제1주택 재건축사업인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8월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동, 전용면적 34~114㎡(일반분양 49~75㎡) 총 832가구 규모다. 이중 3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호선 무악재역이 가깝다. 안산초교도 인근에 위치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뒤로는 안산이 있다. 
 
대우건설은 이와 더불어 같은 달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 사당3구역 재건축 아파트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 5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41~84㎡의 15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이용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송파구 거여동에 ‘호반써밋송파 1·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 위례신도시 A1-2블록(689가구)과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위례신도시 A1-4블록(700가구)에 위치한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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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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