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올해 하반기 주요 10개 업종 가운데 조선업종에서만 일자리가 증가하고, 섬유·자동차·금융보험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은 일자리가 크게 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요 업종 2019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 자료/한국고용정보원
30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업, 금융·보험업 등 10개 업종에 대한 '2019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조선(3.5%) 업종만 유일하게 일자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세계경제성장률 하향조정,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장기화 등 전세계 경기 하강 위험에 따라 선박 발주가 저조했지만,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 등 우리나라 주력선종 시황 회복을 예상하면서 일자리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경우 일자리가 늘어도 전년에 비해 큰 증가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반도체 업종의 생산·수출 성장세가 전년대비 꺾이며 반도체는 전년대비 1.4%(2000명), 디스플레이는 중국 업계의 공세와 일본 수출 규제까지 겹치며 0.1%(1000명 미만)로 일자리 증가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섬유업종은 선진국 보호무역주의 확산, 전세계적 경기 침체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등 영향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7000명) 감소할 전망이다.
자동차 업종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브렉시트 등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6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보험업종의 올해 하반기 고용규모는 81만명으로 지난해 하반기(84만5000명)에 비해 4.1%(3만 5000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가계 대출규제 강화로 은행 대출 자산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투자수요 위축, 대기업 대출 증가세 둔화 등에 따른 영향 때문이다. 보험 업종 성장세도 정체가 예상돼 고용 규모도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고용 증감율을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 –1.5% 미만이면 '감소', 중간이면 '유지'로 표시한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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