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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인하·배당성향 확대, 배당주 매력 커져"
쌍용양회·현대중공업지주 등 유망
2019-07-27 12:00:00 2019-07-27 12: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상장사의 배당 성향 확대로 배당주의 투자 매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6일 KTB투자증권은 미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 대비 배당수익률 매력이 시간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기예금 금리는 5월 말 기준 1.97%인데 최근 2개월간 이어진 시장금리 하락과 한은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2016년 저점인 1.36%를 향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코스피 배당수익률의 격차가 1%포인트 이상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배당수익률은 2.5% 안팎으로 예상된다.
 
오는 30~31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 만에 정책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다. 연준 금리 인하의 배경이 될 것으로 보이는 대외 불확실성과 저인플레이션 장기화 위험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달 금리를 내린 데 이어 추가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사의 배당성향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이유로 꼽힌다. 코스피 배당금은 지난 5년간 계속 증가하면서 지난해 30조9000억원을 기록했고 배당 성향은 23.7%였다. 올해는 배당 성향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배당성향은 글로벌 평균과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고 배당수익률은 평균 수준에 도달했다"며 "구조적으로 높아진 배당 투자 매력은 국내외 유동성의 중장기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대형주 가운데 배당 유망주로는 오렌지라이프와 쌍용양회, 삼성화재우, 현대중공업지주, 하나금융지주, 현대차우, 두산, 기업은행, SK이노베이션, 웅진코웨이, POSCO, KT&G, SK텔레콤, KT, 삼성전자우를 제시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대신증권우, 효성, 한전KPS, DB금융투자, 한국토지신탁, 세아베스틸, 한라홀딩스, SK가스가 유망하다고 봤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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