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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사장 "대우건설 핵심역량 발굴할 것"
2019-07-17 15:37:19 2019-07-17 15:37:19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사장이 "대우건설이 무엇을 잘하는지 핵심역량을 발굴하고 그것을 중점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KDB인베스트먼트 창립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사장은 "기업구조조정 핵심은 잘하는 게 뭐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따져보는 것"이라며 "핵심역량 중심으로 발전 가능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장은 현재 대우건설이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조직문화를 꼽았다.
 
그는 "우선 대우건설은 대우그룹이 망가진 뒤로 20여년 동안 계속 주인이 바뀌었다"며 "매각 과정을 거치면서 사기가 떨어져 조직문화가 배타적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또 사업방향도 더 공격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사장은 "여러가지 제도나 내부 시스템이 건설사로서 다이나믹하고 유연한 게 필요한데 그게 미흡하다"며 "아직도 수주를 하는데 있어서 보다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론적으로 성과중심의 조직문화가 부족하다"며 "잘하는 거 위주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출범한 KDB인베스트먼트는 구조조정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산업은행 자회사다. 향후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을 첫번째 구조조정 대상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편입기업도 점차 늘릴 예정이다.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사장이 17일 산업은행 본사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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