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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청약, 정부 규제 속에도 선전
1순위 마감 비중, 지난해 상반기보다 증가
2019-07-16 11:16:38 2019-07-16 11:16:38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정부의 강경한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청약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선전했다. 1순위로 마감한 분양단지의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별로는 재개발 단지가 1순위 마감 확률이 가장 높았고 지역주택조합 단지는 소비자 관심이 가장 적었다.
 
16일 부동산정보 분석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청약 접수를 진행한 203개 단지(임대 제외) 중 53.2%에 해당하는 108곳이 1순위로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92개 단지가 청약 접수를 진행해 43.8%인 84곳만 1순위 마감했다.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수요자의 관심이 가장 많이 몰린 사업장은 재개발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 분양 단지 16곳 중 14개 단지가 1순위 마감했다. 87.5%에 달하는 비중이다.
 
이어서 재건축 단지 18곳 중 77.8%인 14개 단지가 1순위 마감했다. 신도시에선 36개 단지 중에서 63.9%인 23곳이 1순위 마감하며 3위를 기록했다. 도시개발사업은 8개 단지 중 5곳이 마감해 62.5%를 나타내며 4위에 올랐다.
 
1순위 마감 비중이 가장 낮은 사업장은 지역주택조합으로 25%에 그쳤다. 총 20개 단지 중 5곳만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재건축 재개발 단지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도심에 위치해있는 입지 특성 때문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 경쟁력을 갖추되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입지가 괜찮은 단지도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반기에도 재개발, 재건축이나 신도시, 도시개발사업 등 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특히 오는 10월 청약업무 이관에 따른 공백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시기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름 분양 시장에 수요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은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A4블록에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이자 지금지구의 유일한 공공분양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1~59㎡ 총 1614가구다. 경의중앙선 도농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조감도. 이미지/대우건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과천제이드자이’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S9블록에 위치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49~59㎡총 647가구로 구성된다. 과천제이드자이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지식산업단지 부지도 맞닿아 있다.
 
GS건설은 하반기 중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에서 ‘흑석3구역 자이’를 공급한다. 흑석3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인 이 곳은 총 17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달마공원, 서달산수목학습원과 인접하고 은로초, 중앙사대부속중이 도보거리에 있다.
 
대한토지신탁은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일대에 세림연립 재건축 단지 ‘등촌 두산위브’의 사업대행을 맡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31~150㎡ 총 217가구 규모다. 이 중 1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시공사는 두산중공업과 한강건설이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한다.
 
대우건설은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도시개발지구 L3블록에서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40가구 규모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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