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몸집 키운 이진국 사장, 초대형IB 가시화
취임 후 가파른 실적 성장세 이끌어…공격적 자기자본 확충, 국내 8번째 종투사 지정
입력 : 2019-07-11 16:20:50 수정 : 2019-07-11 16:20:5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종합투자금융사업자(종투사) 지정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취임 이후 두 번 연임에 성공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이 실적 개선과 함께 기업의 덩치를 키우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11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나금투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투사 지정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3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3월 말 기준 자기자본 32677억원을 달성, 종투사의 자기자본 3조원 요건을 충족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사진/하나금융투자
 
하나금투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8번째 종투사로, 이를 통해 기업신용공여 업무 등 신규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연기금과 외국 헤지펀드 대상의 전담중개업무(프라임브로커리지)도 가능하다.
 
하나금투는 2016년 이진국 사장 취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종투사 지정에 이어 초대형IB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장은 취임 후 두 번의 연임에 성공한 증권가의 장수 CEO. 전임 사장들이 연임을 하지 못했고 특히 하나금투의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이 하나금융그룹에 편입된 후 처음으로 두 번 연속 연임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1983년 대우중공업에서 시작해 1991년 신한증권으로 금융권에 들어온 그는 2009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직에 오르는 등 산업과 금융권을 두루 거쳤다. 2011년 신한금투를 떠난 뒤 2013년 하나금투 사외이사로 돌아온 이후 2015년에는 하나금융지주의 사외이사에도 선임됐다. 당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에서 큰 역할을 하면서 지주사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그룹 계열사 대표 중 유일하게 외부 출신으로 사장직에 올랐다.
 
이 사장은 발빠른 실행(Speed), 간편한 해법(Simple), 강인한 정신(Spirit) '3S정신'을 강조하며 인력과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취임 첫 해인 2016년에 당기순이익 866억원을 기록, 2017년에는 1463억원, 지난해에는 1521억원의 이익을 내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하나금투는 초대형IB 진출을 위한 자기자본 확장에 대해 지주사와 계속해서 논의 중이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금융당국 정책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그 필요성은 분명 존재한다" "추가 증자는 시장과 영업환경, 경쟁사 동향, 그룹과 하나금투의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진국 하나금투 사장은 "이번 종투사 지정으로 초대형 IB를 향해 한걸음 더 내딛었다" "신규 사업인 기업신용공여 업무와 더불어 지속적인 글로벌 IB사업 등을 통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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