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 핀테크·모빌리티·증권업종 주목"
2일 '하반기 증시대전망' 세미나…코스피 상단, 2350선 전망
2019-07-03 01:00:00 2019-07-03 01: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해 하반기 증시 유망 업종으로 핀테크, 모빌리티, 모바일 광고, 증권업 등이 꼽혔다. 하반기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력이 미치는 가운데 코스피 상단은 2350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협회는 '2019 하반기 증시 대전망을 주제로 '1회 증시콘서트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센터장,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나와 국내외 증시와 채권, 거시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이날 국내 증시를 전망한 오현석 센터장은 하반기 증시 키워드를 '리세션(recession)' '미중 무역분쟁'으로 제시했. 그는 "GDP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2%대 성장률은 유지하고 있어 리세션보다는 '연착륙(소프트랜딩)'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서는 연내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오 센터장은 "불확실성은 있지만 금융시장이 극단적인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는 않다" "미국은 하반기에 대선 정국으로 진입해야 하는데 중국, 북한, 이란과 협상 없이 가기는 어려울 것이고, 중국도 경기침체, 부채위험이 가중된 상황이라 관세 문제를 연내 타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미중 무역협상 연내 타결을 전제로 코스피 상단을 2350선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주가 조정 시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며 "시클리컬(경기민감업종) 내에서도 턴어라운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올해는 자동차가 턴어라운드하는 중이며, 5G 밸류체인, 규제완화와 핀테크, 차이나플레이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밴드는 1120~1200원을 예상했다. 오 센터장은 "연말로 갈수록 원달러 환율은 1150원 정도에서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환율 변수가 주식시장을 교란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증시에 대해 발표한 조용준 센터장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 국가별 자본시장 성장세는 차별화 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정책, 미중 무역전쟁, 금융시장 리스크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센터장은 "하반기 미국 증시는 이익추정지 하향 조정에도 사상 최고치 경신이 예상돼 S&P500 10%, 나스닥은 15% 정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4차산업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경기 반등과 외국인의 자금 유입 지속으로 2차 랠리가 나타날 것이라 전망하고, 신흥국 중에서는 인도와 베트남 증시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채권시장을 전망한 최석원 센터장은 "장기적인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세계경제 둔화, 미국의 패권경쟁 영향, 팽창적 통화정책 등으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의 저금리 의존성 지속은 장기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한국은행은 연내 1회 이상, 2020년까지 2회 이상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거시경제 전망을 발표한 이창목 센터장은 하반기 글로벌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에 따른 하강요인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기조에 따른 상승요인이 공존해 뚜렷한 변화가 없는 밋밋한 흐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경제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출 부진과 고용지표 악화로 최근의 부진한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증시의 향방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증권사 리서치하우스의 견해를 결집하고 토론해보는 것 자체로 의미있는 일"이라며 "냉철하고 전문적인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의 분석과 토론을 통해 우리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을 읽고 투자전략을 세우는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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