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지난 5월말 분양 예정이던 ‘과천제이드자이’ 분양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된 가운데 여전히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곳은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민간참여 공동사업 단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분양가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어 분양 일정 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 때문에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같은 사업 방식인 우미건설의 S8 블록도 분양가 산정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공공택지 기반 ‘과천제이드자이’ 분양 일정이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LH 입장에서는 정부 방침에 따라 당초 계획된 분양가보다 더 낮춰야 하고, GS건설 입장에서는 지분을 나눠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수익성 제고를 위해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발언으로 분양이 미뤄진 이후 분양가를 합의하지 못해 한 달 넘은 지금도 헛바퀴다.
LH 관계자는 “GS건설과 우리가 공동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분양가도 협의해서 정하도록 되어 있다”며 “합의점을 찾아야 자체적으로 분양가심의위원회도 개최하고, 분양 일정을 잡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 계속 협의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간 입장에서는 분양가를 높게 받는 것을 원하고 있고, 적정한 수준의 분양가를 찾기 위한 과정”이라며 “가능한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과천제이드자이’와 똑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우미건설의 S8블록도 분양가 산정을 놓고 LH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S8구역과 관련해 LH에서 신혼희망타운 물량을 더 늘리라고 요구하면서 사업성 평가를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아무래도 같은 방식이기 때문에 분양가 등 똑같은 문제에 부딪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서 민간참여 공동 사업 방식이 아닌 민간분양이나 LH 자체 사업일 경우는 분양 일정이 그대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에 택지를 분양한 경우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으로 분류돼 지방자치단체 분양가심의위원회 회의를 거쳐서 분양 일정이 진행된다. 다만 똑같이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공공택지에서 분양을 한다는 점에서 민간참여 공동 사업 분양가보다 높은 경우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LH 자체 사업일 경우 시공사에 도급 비용만 주고 LH가 분양가를 산정해 사업을 바로 진행할 수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토지이용계획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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