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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워라밸 강소기업 154곳 선정해 최대 7천만원 지원
정규직 비율, 사내복지 제도 우수 기업 선정…4년간 총 532개 기업 지원
2019-06-24 11:15:00 2019-06-24 11:15:27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청년이 선호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기업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서울형 강소기업’ 154개를 선정하고, 2년간 최대 70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해당 기업과 7월 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 기간인 2년 내 서울 거주 만18세~34세 이하 청년을 신규로 채용하면 청년재직자를 위한 사내복지와 기업문화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근무환경개선금’을 기업당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일생활균형 서울형 강소기업’은 청년이 일하기 좋은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바이오,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하며, 청년이 선호하는 워라밸 기업문화와 사내 복지제도 등을 갖춘 곳이다.
 
여성 재직자 30% 미만 기업이 여성 청년을 채용하거나, 뉴딜일자리 등 시 취업지원프로그램 참여 청년을 채용할 경우 우대된다. 선정된 154개 기업을 대상으로 1년간 유연 근무 확대, 노동시간 단축 등 일과 생활균형을 평가해 매년 우수한 50개 기업을 선정,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서울형 강소기업’에 대해서는 인력 부족으로 육아휴직이 쉽지 않았던 중소기업에 청년인턴을 최대 23개월간 배치해 ‘육아휴직자 업무공백’을 지원한다. 휴직대상자와 청년인턴은 휴직 전 3개월부터 복귀 후 3개월까지 함께 근무할 수 있다. 육아 휴직자 대체 청년인턴은 매칭에서부터 청년인턴의 인건비까지 서울시에서 모두 지원한다.
 
강소기업이 청년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서울 일자리센터, 자치구 및 대학 내 취업정보센터 등 다양한 일자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 추천도 지원한다. 기업운영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임금·근로환경·복리후생 등 고용환경 진단과 컨설팅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대표적인 구인·구직 미스매칭으로 꼽히는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서울형 강소기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규직 비율, 서울형 생활임금 이상 지급, 일생활 균형 제도 운영 등 일자리 질과 기업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며, 올해 추가 선정된 154개 기업을 포함하면 총 532개 기업이다.
 
지난 4월 19일 서울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종로·동대문·성북구 주최로 진행된 '2019년 자치구 공동 취업박람회'를 한 구직자가 구인 현황 게시판을 보며 고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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