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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옴텍, 초고속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프로티아 AST' 식약처 허가
2019-06-19 09:18:55 2019-06-19 09:18:55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프로테옴텍은 세계 최초로 전기용량 측정기술을 이용해 항생제 처방에 필요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4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는 '프로티아 AST GN001'에 대한 식품의약처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패혈증은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열, 호흡수의 증가 등이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 반응이다. 패혈증의 치료가 지연될 경우 생존률이 시간당 9%씩 감소하므로 생존율을 높이려면 신속하고 정확한 항생제 투여가 중요하다. 잘못된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 항생제 내성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항생제 감수성을 검사하는 장비는 바이오메리유사와 베크만쿨터사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 장비들은 각각의 항생제가 함유된 배지에서 균이 자라면 탁도가 증가하는 것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검사에 9~20시간이 소요된다. 항생제의 정확한 처방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업계에서는 더욱 빠르게 항생제 감수성을 측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로테옴텍의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는 기존의 탁도 측정 방법과 달리 미세 전기회로에서 세균이 자라면 전기용량이 증가하는 방식을 도입해 4시간 이내에 그 세균에 적합한 항생제를 알 수 있다. 전기용량 방식의 항생제 감수성 측정 기술은 프로테옴텍이 나노융합 2020 사업단으로부터 3년간 1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세대 물리학과(유경화 교수팀), 의과대학(신전수 교수팀)와 공동연구로 개발했다. 전기용량 측정을 이용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기술은 특허로 등록됐으며 지난해 국제적인 과학저널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소개된 바 있다.
 
이번 제품 개발의 주역인 오제승 책임연구원은 "허가를 받은 프로티아 AST GN001은 11종 항생제에 대한 감수성을 검사하는 키트"라며 "더욱 다양한 항생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에서 전 세계 항생제 감수성 검사의 표준방식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테옴텍의 프로티아 AST GN001는 오는 8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AACC미국임상화학회에 전시할 예정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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