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용인 데이터센터 건립 포기…용인시에 사업중단 공문 제출
입력 : 2019-06-14 11:17:26 수정 : 2019-06-14 11:17:26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가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위해 경기도 용인시에 건립을 추진하던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철회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용인시에 '용인 공세 도시첨단산업단지 건립 추진 중단'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전달했다. 회사는 "공세동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을 회사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중단하게 됐다"며 "지역과 함께 좋은 모델을 만들고자 했으나 진행하지 못하게 돼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저장장치 등 설비를 구동하는 공간으로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인터넷·인공지능(AI) 사업의 핵심 영역으로 꼽힌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 데이터센터를 용인시에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외부에 알렸다. 지난 2013년 강원도 춘천시에 설립한 데이터센터 '각'에 이은 두번째 데이터센터다. 용인 데이터센터의 규모는 약 13만2230㎡(4만평)로 데이터센터 각의 2.5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네이버가 용인시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전자파 노출 등을 이유로 건립을 반대했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유해 전자파가 지역민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에 박원기 NBP 대표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집에서 전자레인지를 돌리는 것보다 적은 전자파가 측정되고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전자파로 피해를 본 사람은 없다"며 "이런 점을 지역민들에게 설명해 설득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사업 중단 공문에 "비록 사업이 중단됐지만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모델을 고민하고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춘천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사진/네이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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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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