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시장서 'PASS' 확장하는 이통사
3사 통합 브랜드 PASS 앱 가입자 2500만명…금융·게임·이커머스 등 적용
입력 : 2019-06-07 15:03:16 수정 : 2019-06-07 15:03:16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PASS'(패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내세워 인증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패스 앱 가입자 수는 이날 기준 약 25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통 3사는 지난해 7월 T인증·KT인증·U+인증으로 각자 서비스하던 앱 기반 본인인증 브랜드를 패스로 통합했다. 이름은 패스로 같지만 각사의 앱은 별도로 존재한다. 패스 앱은 처음 본인인증 절차만 거치면 다음 이용부터 비밀번호나 지문·얼굴 등 생체인증만으로 간편하게 본인인증을 할 수 있다. 가령 새로운 서비스에 가입할 때 본인인증이 필요한 경우 자신이 가입한 이통사의 패스 앱으로 이동해 등록해놓은 지문을 인식하거나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본인인증이 완료되는 방식이다. 이통사들은 인증 문자 메시지를 본인 휴대폰으로 받아 입력하는 기존 인증방식을 패스 앱으로 점차 대체해나가고 있다.
 
패스 앱 캡처 화면.
 
패스 앱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한 서비스도 늘고 있다.  패스 앱은 주요 금융·게임·이커머스·미디어 등의 서비스에 적용됐다. 이통사 관계자는 "첫 등록 과정만 거치면 이후에는 서비스 가입 시 패스 앱이 자동으로 호출된다"며 "기존 문자 입력 방식보다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통 3사는 방송통신위원회 지정 본인확인기관으로 휴대폰 가입시 대면 확인을 통해 신분을 검증한다.
 
수익 모델은 수수료다. 이통사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들이 서비스 회사들로부터 건당 수수료를 받아 나눠 갖는 구조다. 소비자들은 패스 앱을 무료로 이용한다. 본인인증은 대부분의 모바일 서비스에 가입할 때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이통사 입장에선 많은 사용자들이 찾는 서비스에 본인인증 서비스를 공급하면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할 수 있다. 
 
경쟁사들도 이통사에 대응하고 있다. 사설인증서 중 대표적인 곳은 카카오페이다. 카카오페이는 각종 금융 서비스와 가상화폐거래소에 적용됐다. 카카오페이는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대부분이 설치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기존 공인인증기관들은 금융사와 협력하거나 클라우드 기능을 추가하며 사설인증서에 대응하고 있다. 공공시장에 공인인증서를 공급하던 공인인증기관은 △코스콤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금융결제원 △한국무역정보통신 △이니텍 등 6곳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9월 전자서명법 전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공공시장에서 공인인증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설인증서를 본인확인과 전자서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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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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