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추념사' 김원봉 언급에 청와대 "보수·진보 넘어 통합하자는 취지"
입력 : 2019-06-07 11:49:39 수정 : 2019-06-07 11:49:39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어 통합으로 가자는 취지로 역사적인 사례를 말씀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기자들을 만나 “어제 현충일 추념사의 핵심 메시지는 ‘애국 앞에서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현충일 추념사에서 “임시정부는 1941년 12월10일 광복군을 앞세워 일제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 등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해치는 발언", "우리 사회를 분열로 몰아가고 있다"며 맹공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메시지 취지와 맥락으로 보면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자는 것이고 독립과정에서 김원봉 역할에 대해 통합사례로 든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백범일지에도 김구 선생께서 ‘임시정부에 모두가 함께하는 대동단결’을 주창한 바 있으며 거기에 거기에 김원봉 선생이 호응한 것으로 나와있다”며 “(대통령 발언은) 통합을 통해 임시정부가 구성된 점, 이념과 정파 뛰어넘은 점을 강조한 취지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이 ‘문 대통령이 김원봉을 광복군의 뿌리라고 말했다’는 식으로 보도하는데 대해서도 “맥락으로 봐도 통합된 광복군이 국군창설의 뿌리라고 말했다”며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오는 9일 문 대통령 북유럽 순방 전 5당 대표 회동·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1대1 회동 성사 가능성에 대해 “현재 원내에서 협상중인 것으로 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 관계자는 “한국당에서 말한 1대1 회담도 저희가 적극적으로 수용을 했다”며 “대화 의지가 있다면 (한국당이) 이 부분에 대해 수용을 해야하지 않겠나 하는게 저희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청와대의 ‘5당 대표회담 후 1대1 회동’ 제안에 한국당은 5당이 아닌 '원내교섭단체 3당 대표 회동에 이은 1대1 회동'을 주장하며 청와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청와 본관 전경.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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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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