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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페이스북, 18일 백서 공개한다"
프로젝트 운영 제3의 기관에 맡길 듯…참여 직원에게 토큰으로 임금 지급 예정
전 세계 약 23억명 사용자 최대 장점…블록체인 기술, 서비스 확장으로 이끌지 주목
2019-06-07 11:16:57 2019-06-07 11:16:57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페이스북이 이달 중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운영을 외부에 위임하고,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직원들에게는 토큰을 지급할 방침이다.
 
6일 미국 경제·금융 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이달 말 자체 발행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해당 토큰을 임금으로 지급받게 된다고 CNBC는 전했다.
 
페이스북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윤곽도 나왔다.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네트워크의 통제권을 외부에 맡길 예정인데, 제3의 기관이나 단체에 위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탈중앙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금융기관, 기업 등 파트너사에 '검증 노드'를 맡아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노드를 담당하는 파트너사에 프로젝트 참가 운영권을 1000만달러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암호화폐 프로젝트에는 100명 이상의 직원이 투입됐다고 전해졌다.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프로젝트 관련 40개 이상의 채용 공고를 낸 상태여서 앞으로 직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블록체인 총책임자는 페이팔 사장, 코인베이스 이사 출신의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이며, 오픈소스 총괄(head of open source)은 페이스북 개발자 에릭 나카가와(Eric Nakagawa)로 알려졌다.
 
7일에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담은 백서(White Paper) 발표 시기가 구체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IT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오는 18일 암호화폐 백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북유럽 결제 서비스 파트너인 라우라 맥크라켄(Laura McCracken)은 "이번 암호화폐는 여러 통화와 연동된다. 기존 단일 통화와 연동하던 스테이블코인과는 다르다. 가격 변동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스위스 제네바에 암호화폐 결제와 투자, 블록체인 기반 신원증명 등을 개발하는 기술기업 '리브라 네트워크(Libra Networks)' 법인 등록을 마쳤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특허청에 ‘리브라’ 상표권을 등록했다.
 
블록체인업계는 페이스북 암호화폐 시장 진출과 관련 그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은 시가총액 약 630조로 글로벌 기업 중 5위에 꼽힌다. 전 세계 약 23억명의 사용자 DB가 최대 장점이다.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사업 진출이 기술 단계에 머물러 있는 초기 블록체인 산업을 서비스 확산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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