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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가심사 중단설에 메디톡스 주가 급락
메디톡스, 사실무근 해명 소용없어
2019-06-05 16:27:16 2019-06-05 16:27:1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메디톡스가 중국 CFDA(식품의약품국)의 메디톡스 보툴리눔 톡신제제 뉴로녹스(메디톡신 수출명) 허가 심사 중단설에 급락했다. 회사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주가는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전일보다 3만6600원(7.76%) 떨어진 43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39만5900원까지 떨어져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5배가량 늘었다.
 
이날 한 매체가 중국 CFDA가 메디톡스의 톡신에 대한 허가가 중단됐다고 보도한 것이 주가급락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과학기술 전문언론 란커지 등이 국내 언론이 제기한 메디톡스 제조생산시스템에 대한 의혹을 보도하면서 이같은 사태가 촉발됐다고 분석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반박했다. 메디톡스는 공시를 통해 "중국 CFDA로부터 메디톡신의 허가 심사를 중지한다는 어떠한 통보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메디톡신의 허가 심사는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최종서류 심사단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업계와 증권가에서는 메디톡스의 중국 시판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2분기 혹은 늦어도 하반기에는 허가를 받을 것이라 예측했다. 뉴로녹스가 정식 발매되면 메디톡스의 전체 매출까지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중국시장 론칭 3년 내에 점유율이 2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시장은 K-뷰티 노출도가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는 늘어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4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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