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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내무장관 "유람선 사고 수색·조사에 총력"
진영 행안부 장관에 서한 보내…진 장관 "적극 협조 당부"
2019-06-01 09:55:29 2019-06-01 09:55:29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샨도르 핀테르 헝가리 내무부 장관이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핀테르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사고 상황을 설명하고 피해자 가족에 대한 위로를 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진영 장관은 답신을 통해 우리 긴급구조대 활동 지원과 사망자 수습 그리고 시신운구 등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현지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 긴급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데 이어 핀테르 내무부 장관을 면담하고 한국 측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현재 정부가 사고 대응을 위해 파견한 신속대응팀과 긴급구조대는 총 49명이다. 실종자 수색 및 구조, 가족지원 등 임무를 수행 중이다. 정부는 상황에 따라 사고대응 인원을 증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구조자 및 실종자 가족에 대한 심리치료를 위해 관련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 등 35명을 태운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5분경 다뉴브강에서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히면서 침몰했다.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배에 탑승한 한국인 33명 가운데 7명 사망, 7명 구조됐으며 19명은 실종 상태다.
 
대한민국 구조대원이 31일(현지시간)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현장에 도착해 헝가리 구조대원과 함께 실종자 수색작업을 위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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