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중국 화웨이가 자사의 첫 5G 오픈랩을 서울에 개소했다. 미국의 거래제한 조치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파트너사들과 5G 협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개소식은 현재 상황을 고려해 규모를 축소하고 비공개로 진행했다.
화웨이는 30일 서울 중구에서 글로벌 표준 기관과 이동통신사, 중소기업 대표들과 함께 5G 오픈랩 개소식을 진행했다.
양 차오빈 화웨이 5G 제품 라인 총괄 사장(왼쪽부터),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장, 김동구 5G 포럼 위원장, 데이비드 터킹턴 GSMA 아시아태평양 기술총괄본부장, 장영민 한국통신학회장, 멍 샤오윈 한국화웨이 CEO가 30일 5G 오픈랩 개소식에 참석했다. 사진/화웨이
5G 오픈랩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화웨이 파트너사들에게 5G 테스트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장소다. 이를 위해 5G 기지국·코어망·전송 장비 등 5G 네트워크 장비를 파트너사에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클라우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커넥티드 자동차, 로봇, 스마트 제조 등을 5G 오픈랩의 핵심 연구방향으로 정했다.
이날 화웨이는 앞으로 약 500만달러(59억4750만원)를 5G 오픈랩 운영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숀 멍 한국화웨이 지사장은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국가"라면서 "우리는 17년간 한국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앞으로 한국 ICT 기업, 특히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5G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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