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가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 대비 5.3배 성장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PEF(Private Equity Fund) 동향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2009년 110개였던 PEF가 2018년 현재 583개로 늘어났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74조5000억원으로 2009년의 20조원 대비 3.7배 늘었고,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이행한 금액은 55조7000억원으로 2009년의 12조8000억원 대비 4.4배 증가했다.
작년 PEF 신규 자금모집액은 1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9조9000억원) 대비 6조5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며 사상 최대치다. 2015년에는 10조2000억원이었고, 2016년 9조4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8년 신설 PEF 숫자 역시 사상 최대인 198개로 전년보다 63개 증가했다. 연중 신설된 PEF는 2015년 76개, 2016년 109개, 2017년 135개를 각각 기록했고, 연말 운용 기준으론 2015년 316개, 2016년 383개, 2017년 444개, 2018년 583개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PEF 설립·운용 관련 지속적인 규제완화 노력으로 신규 업무집행사원(GP)의 진입이 확대된 것이 기여했다. 또 작년 창업·벤처기업의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도입된 창업·벤처전문 PEF수가 27개로 전년(9개)에 비해 3배 증가한 영향도 있다.
국내 PEF 주요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작년 신설된 PEF 중 프로젝트 PEF가 74.2%에 해당되는 147개로 나타났고, 블라인드 PEF는 51개로 25.8%의 비중을 차지했다.
소형PEF 비중은 76.8%로 전년(80%)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최근 3년간 PEF의 소형화 추세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형PEF 비중은 2015년 60.5%, 2016년 73.4%, 2017년 80%를 각각 기록했다.
2018년말 현재 PEF의 GP는 256사로 전년(209개) 대비 47사가 증가했는데, 이중 32사가 전업 GP이다. 유형별로는 전업 GP(170개)가 66.4%를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금융회사(37개) 14.5%, 창투계회사(49개) 19.1% 점유율로 나타났다.
PEF의 투자는 국내외 410사를 대상으로 13조9000억원이 집행됐다. 이는 직전 3년간의 평균 투자집행 규모 11조4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대상 중 국내기업의 비중은 87.1%였다.
PEF의 투자회수액은 9조원으로 신기록을 썼다. 전년 7조4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반면 해산된 PEF수는 55개로 전년(64개)보다 9개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PEF가 모험자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사모펀드 일원화 등의 제도개편을 추진 중"이라며 "제도개편을 통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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