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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무역협상 불안에 약보합…코스닥은 약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국내 환율·증시에도 부정적 영향 줄 수 있어"
2019-05-07 16:28:09 2019-05-07 16:28:38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우려 재부상에 국내 주식시장에 조정이 나타났다.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약세로 마감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33포인트(0.88%) 하락한 2176.9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의 관세율을 25%로 인상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이번 조치로 자칫 무역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로 인해 코스피는 오전 한때 2160선까지 밀려났으나 우려감이 차츰 완화되면서 2170선을 회복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관세 부과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달러 및 위안화의 변동성 확대는 한국의 환율에도 영향을 줘 국내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785억원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고, 개인 2823억원, 외국인 2091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22%), 증권(-1.85%), 의료정밀(-1.65%), 화학(-1.64%), 운수창고(-1.45%) 등이 하락했고, 종이목재(4.16%), 은행(0.69%), 통신업(0.46%), 비금속광물(0.45%), 전기가스업(0.38%)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29%), LG화학(051910)(-1.78%), LG생활건강(051900)(-1.16%), 현대차(005380)(-1.09%), 삼성전자(005930)(-0.99%) 등이 내렸고, 신한지주(055550)(0.66%), 셀트리온(068270)(0.49%), 현대모비스(012330)(0.49%), SK텔레콤(017670)(0.20%) 등이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37포인트(1.10%) 떨어진 753.45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375억원 6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86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헬릭스미스(084990)(-3.43%), 에스에프에이(056190)(-2.91%), 에이치엘비(028300)(-2.82%), 파라다이스(034230)(-2.41%), SK머티리얼즈(036490)(-2.00%)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휴젤(145020)(2.43%), 셀트리온제약(068760)(0.6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1%) 등은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전 거래일보다 3.50원(0.30%) 내린 11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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