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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수사권 조정, 국민 57% 찬성
리얼미터 여론조사…진보층·20~40대 찬성 60% ↑
2019-05-06 14:08:21 2019-05-06 18:15:01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국회에서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놓고 여야 간 대치를 벌인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3일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검찰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할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7.3%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검경수사권 조정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현재 검찰이 가진 여러 권한 가운데 수사권과 수사 종결권 등을 경찰에 이전하는 내용이 골자다. 조사에서 ‘경찰의 권한이 비대해질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0.9%를 보여 ‘찬성’이 반대보다 26.4%p 높았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1.8% 수준이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일 CBS 의뢰로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입장이 57.3%, 반대는 30.9%, '모름' 또는 '무응답'은 11.8%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그래픽/뉴스토마토 표영주 디자이너
 
세부적으로 검경수사권 조정에 찬성하는 여론은 정의당 지지층(찬성 88.1%·반대 8.7%)과 더불어민주당(찬성 81.6%·반대 9.7%), 진보층(찬성 77.2%·12.3%) 등에서 높았다. 반대 의견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22.0%·반대 62.1%)과 보수층(찬성 36.1%·반대 55.3%)이 주도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찬성 64.7%·반대 25.8% △40대 찬성 63.9%·반대 28.5% △20대 찬성 62.9%·반대 28.2% △50대 찬성 57.7%·반대 32.1% △60대 이상 찬성 43.6%·반대 36.7%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찬성 60.3%·반대 36.4%) △경기·인천(찬성 58.9%·반대 26.5%) △대전·세종·충청(찬성 57.7%·반대 39.7%) △서울(찬성 56.6%·29.2%) 등에서 찬성 의견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찬성 33.4%·반대 37.8%)은 4.4%p 차로 찬반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059명 중 504명이 응답, 응답률 5.6%를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와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RDD(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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