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최단 기간 1000만 기록을 세웠다. 국내 1000만 흥행 영화 중 최단시간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따르면 영진위 통합전산망 배급사 실시간 티켓 발권 기준으로 개봉 11일째인 4일 오후 7시 30분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1000만 165명을 기록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앞서 최단시간 1000만 돌파는 ‘명량’(2014년)의 12일이었다. 이어 ‘신과 함께-인과 연’(2018년) 14일, ‘신과 함께-죄와 벌’(2017년) 16일, ‘극한직업’이 15일이었다. 마블 영화들과 비교해도 역대 최단시간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년)가 19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년)이 29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끌어 모았다.
개봉 11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국내 개봉 영화 사상 24번째 1000만 영화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국내 개봉 영화 중 외화로는 ‘아바타’(2009년) ‘겨울왕국’(2014년) ‘인터스텔라’(2014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년)에 이어 여섯 번째 1000만 영화가 됐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1000만 돌파는 이미 개봉 전부터 예고된 흥행이었다. 무려 180분 57초에 달하는 마블 영화 사상 가장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전 사전 예매량만 230만장을 넘어섰다. 개봉 첫 날 133만명을 끌어 모으며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 지난 달 27일에는 166만명을 동원하며 일일 최고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후 하루 평균 100만명씩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를 늘려갔다.
마블 영화 가운데 22번째 영화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과연 어떤 흥행 기록을 남길 지가 남은 관심사가 됐다. 이미 앞서 개봉한 21편의 마블 영화의 전 세계 누적 흥행 수익만 186억달러9한화 약 21조원)에 달한다. 3일(현지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이날까지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17억 8579만 4638달러(한화 약 2조 893억원)을 기록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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