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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국내선 비싸진다…6월부터 7% 인상
환불수수료도 최대 6000원 올라
2019-05-03 11:36:39 2019-05-03 11:36:39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한항공은 내달 1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평균 7%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2012년 7월 이후 7년 만이다.
 
일반석 운임은 현행 대비 주중, 주말, 성수기 모두 평균 7% 인상한다. 프레스티지석은 인상한 일반석 요금에서 기존과 같은 6만원을 추가하며 인상률은 평균 4%다. 이코노미플러스석도 인상한 일반석 운임에 기존대로 1만5000이 추가되며 평균 6% 오른다.
 
김포·부산·대구·광주·청주 등 제주 간선노선의 경우 주중·주말 운임을 선호시간과 일반시간으로 구분하고, 일반시간 운임은 인상 전 요금으로 동결한다. 이를 통해 일부 시간대에 집중된 항공 수요를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포~제주 노선 일반석의 경우 기존 주중 요금 8만2000원에서 일반시간은 동결하며 선호시간은 8만6000원으로 4000원 인상한다. 
 
대한항공이 6월부터 국내선 요금을 7% 인상한다. 사진/뉴시스
 
프레스티지석 일반시간은 주중 요금은 기존과 같은 14만2000원이고, 선호시간은 인상 요금을 반영한 14만6000원에서 4000원 비싸진다.
 
이코노미플러스석 또한 기존 주중 요금 9만7000원에서 일반시간은 동결, 선호시간은 인상 요금 10만1000원에서 4000원 오른다.
 
선호시간은 내륙발 제주행의 경우 오후 3시 이전 출발편이고, 제주발 내륙행은 오후 12시 이후 출발편이다. 일반시간은 내륙발 제주행은 오후 3시 이후 출발편, 제주발 내륙행은 오후 12시 이전 출발편이다.
 
환불수수료도 오른다. 국내선 환불수수료 기존 1000원에서 예약 클래스별로 차등화해 정상운임은 3000원, 특별운임 5000원, 실속운임 7000원으로 인상한다. 다만 국내선 예약부도위약금은 8000원으로 유지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7년 국내선 저비용 항공사와의 경쟁과 고속철도, 대체 교통 수단의 발달 등으로 요금 인상을 검토했으나 국내 관광 활성화, 내수 진작을 위해  운임을 동결했다”며 “향후 국내선 고객들의 선호도와 이용 형태를 고려한 다양한 운임을 적절하게 운용해 고객 혜택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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