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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오늘 아침에 업무 개시되면 사보임계 제출"
"오신환 설득 실패…사보임계 인편 제출 어렵다면 팩스로 제출할 것"
2019-04-25 09:08:02 2019-04-25 09:08:0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5일 오신환 의원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보임과 관련해 "가능하면 인편으로 접수를 하려고 하고 그게 어렵다면 팩스로라도 제출하겠다"며 "아침에 업무 개시되면 곧바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회 의사과에 (사보임) 서류 자체를 접수하지 못하도록 물리적으로 방해한 일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충돌로 병원에 입원한 문희상 국회의장에게도 찾아가 사보임 신청서를 제출하게 되면 잘 검토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지난 22일 선거제도 개편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처리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겠다고 합의한 가운데 사개특위 소속의 오 의원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당 지도부에서는 오 의원을 사보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오 의원 측에서 이를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오 의원을) 목욕탕에서 만나 40분 정도 이야기를 하고 설득을 했다"며 "소신은 충분히 존중하지만, 마지막에 일처리가 잘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설득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오 의원의 사보임이 부당하다고 성토하는 반대파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사보임을 안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발언을 했다고 자꾸 말씀하시는데 그렇게 발언한 적 없다"며 "나중에 문제가 되면 녹취록을 제가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바른당 유승민 의원이 사보임이 강행될 경우 손학규 대표 탄핵, 김관영 원내대표 불신임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무기명 비밀 투표를 통해 합의안이 추인이 됐는데 그걸 존중하는 것도 민주 정당에 소속된 의원들의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패스트트랙이 오늘 절차가 완료되면 바로 당의 화합하는 노력을 할 것이다. 끝나고 유 의원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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