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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당 안철수계 "손학규 지도부 사퇴해야"
2019-04-18 21:34:59 2019-04-18 21:34:5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인사들 90여명은 18일 손학규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안철수계 전·현직 지역위원장들은 이날 서울 마포 중부여성발전센터 대강당에서 비공개 모임을 갖고 "이대로는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것에 대부분 공감대를 이뤘고,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고 바른당 김철근 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모임에서 20여명이 발언을 했는데 다수는 '이대로는 안된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라는 발언을 했고, 일부는 '안철수 전 대표가 돌아올 때까지 손학규 대표가 맡아줘야 되지 않나'는 소수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날 도출된 의견을 지도부 등에 전달하는 절차에 대해선 "당 지도부와 의원들간 의견교환은 이태규 의원이 맡기로 했다"며 "이 의원을 통해 독일에 있는 안 전 대표와도 상의가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과의 통합 등 '제3지대론'을 놓고는 "평화당과의 합당은 바른미래당 창당 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오늘 참석자 다수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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