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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지주사 전환 긍정적
2008-04-17 10:42:00 2011-06-15 18:56:52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다는 발표를 한 하이트맥주에 대해 증권사들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하이트맥주의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진로 상장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재무적 투자자들과의 풋백옵션은 하이트맥주 주가 상승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지주회사 분할 후 진로의 지분이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스로 넘어가기 때문에 사업회사로 신설되는 하이트맥주는 진로의 실적과 주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인적분할로 신설법인인 하이트맥주 주가가 재무적 부담에서 벗어나 좀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트맥주는 2007년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로를 인수한 이후 상장에 대한 재무적 부담 때문에 시장에서 영업가치에 대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동부증권은 특히 지주회사 전환결정이 과거 동종업체의 경우와 달리 시장이 전혀 예상치 못한 시점에 갑자기 이루어졌다는 점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기업 분할로 인해 자회사 진로의 상장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지만 기업가치 증대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부문을 전담할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스는 여전히 진로 상장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도 지주사 전환만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세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분할 후 자회사 상장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영업회사의 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회사 상장 부담을 지속적으로 지게 될 지주회사의 경우 분할 전 하이트맥주의 할인율을 그대로 적용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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