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1년 내 빌보드 앨범 세번째 정상 '비틀스 이후 처음'
1년 내 '빌보드 200' 세번째 정상…비틀스 '앤솔로지' 앨범 이후 처음
1967년 몽키스 이후 가장 빠른 속도…싱글 차트 신기록 전망도
입력 : 2019-04-22 11:56:14 수정 : 2019-04-23 17:04:4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국 빌보드가 그룹 방탄소년단이 앨범차트 정상에 오른 순위 결과를 21일(현지시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이로써 그룹은 11개월 내 총 3개의 앨범을 이 차트에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21일(현지시간) 빌보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의 신보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공식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룹이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건 지난해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지난해 9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이후 세 번째다. 
 
주간 단위로 발표되는 '빌보드 200'은 통상적으로 미리 통계를 예측해 예상 순위를 공개하고 이후 확정된 순위를 발표한다. 앞서 지난 16일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오는 18일까지 20만~22만5000점의 앨범 수치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차트 1위를 확신했다.
 
빌보드 앨범 차트는 '전통적인 앨범 판매 수치'(traditional album sales)'과 '디지털음원 판매량 환산 음반 판매 수치(Track equivalent albums·TEA)', '스트리밍 횟수 환산 음반 판매 수치(Streaming equivalent albums·SEA)'를 종합해 결정된다.
 
이 차트는 글로벌 음반 판매 조사업체인 닐슨 사운드스캔이 집계하며 나름의 점수 환원 방식이 있다. 디지털음원 10곡을 다운로드하거나 1500곡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전통적인 앨범 1장을 판매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날 닐슨 사운드스캔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매된 앨범은 19일까지 23만장이 판매됐다. 전통적인 앨범 판매 수치가 19만6000점, 디지털음원 판매량 환산 음반 판매량이 8000점, 스트리밍 횟수 환산 음반 판매 수치가 2만6000장으로 집계됐다. 
 
20만점 이상을 얻어 그룹 자체 기록 역시 뛰어넘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발매 때 첫주 18만5000점,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때 첫주 13만5000점의 앨범 수치를 얻어 이 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빌보드는 "12개월도 안 걸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 차트에 세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며 "1년도 안돼 앨범 세 장을 이 차트에 올려 놓은 그룹은 비틀스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룹 비틀스는 해체 한참 후인 1995년 12월9일과 1996년 11월6일 사이 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미발표곡, 데모, 여러 테이크를 모은 '앤솔로지(Anthology)' 3연작 앨범이 이 기간 나란히 '빌보드 200' 1위를 달성한 적이 있다.
 
또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이번 기록은 1967년 몽키스 이후 가장 빠른 속도라고도 전했다. 
 
그 해 2월11일 '모어 오브 더 몽키스'로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몽키스는 '헤드쿼터스(1967년6월24일)', '파이시스, 어쿠어리어스, 카프리콘, 앤 존스(1967년12월2일)' 앨범들을 총 9개월 3주 만에 모두 정상에 올린 적이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신보는 영국 오피셜 차트와 일본 오리콘차트에서도 모두 1위 오르기도 했다. 특히 영국 오피셜 차트 1위에 한국 가수가 오른 것은 역대 최초다.
 
이번 신보가 전작보다 대중적이라는 이유로 향후 '빌보드 핫100' 신기록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빌보드 200'과 함께 차트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빌보드 핫100'은 미국 내 개별곡 인기를 가늠하는 차트다. 곡의 대중적 인기가 차트 순위에 결정적 척도가 되기에 빌보드 200보다 순위권에 들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가수로는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이 순위 2위까지 오른 적 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페이크 러브(FAKE LOVE)'와 '아이돌(IDOL)'로 각각 이 차트 10위와 11위를 기록했었다.
 
오는 5월1일 방탄소년단은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를 할시와 함께 꾸밀 예정이다. 그룹이 빌보드 무대에 오르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7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를 수상했지만 공연은 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하고 '페이크러브'로 컴백 무대를 가졌다.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외에 '톱 듀오·그룹(Duo·Group)' 부문 후보에도 올라 새로운 수상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후 그룹은 5월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와 뉴저지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 세계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다.
 
국 오피셜 차트 트로피를 든 방탄소년단. 사진/뉴시스·빅히트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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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자유롭게 방랑하는 공간. 문화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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