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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위 "고용가능성 증대·인적자본 축적 '사람투자 10대 과제' 추진"
2019-04-10 09:10:00 2019-04-10 09:10:0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정부가 고용가능성 증대·인적자본 축적 가속화를 위한 ‘사람투자 10대 과제’를 수립·추진한다. 산업구조 변화·고용형태 다양화로 인한 핵심직무역량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직업능력개발 혁신도 추진한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0차 일자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일자리 혁신방안을 상정·의결했다. 이 중 사람투자 10대 과제는 각 부처에서 추진 중이거나 새롭게 추진할 인재양성 프로그램 중 중점과제를 선별해 진행한다. 국민들 사이에서 정책 인지도를 높이고 인재양성 정책 효과를 확산해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직업훈련을 받고자 하는 국민들에게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현행 ‘내일배움카드제’를 누구나 장기간에 걸쳐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평생내일배움카드’로 개편하며,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 구축·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확대에도 나선다. 인공지능(AI) 대학원 확대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 대학교육 혁신기반 구축 등을 통해 미래 유망산업 선도인재를 양성하고 학교 이론교육과 기업 현장훈련을 병행해 학생들의 조기취업과 기업의 맞춤형 인재 확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일학습병행제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직업능력개발 혁신방안을 통해서는 국민들의 평생 고용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재학-구직-재직-재취업'으로 이어지는 생애 단계별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공·민간훈련기관의 신기술 훈련을 지속 확대하고, 첨단 융·복합 분야 기업을 통한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현행 실업자·재직자 내일배움카드를 통합·개편해 국민 스스로 설계하는 중장기적인 경력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평생내일배움카드’를 내년부터 도입한다. 특히 중소기업 재직자의 훈련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훈련 컨설팅을 확대하고, 스마트 스토어 구축, 온라인 마케팅, 매장 경영 등 자영업자 대상 특화 훈련과정을 신설·운영한다.
 
일자리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노동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평생교육훈련이 매우 중요해지는 점을 고려해 사람에 대한 투자와 미래인재 양성에 정부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2년 간 일자리정책 추진상황 점검결과와 향후 일자리대책 이행점검 계획도 함께 논의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꽃전시관에서 열린 2019 고양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들이 채용업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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