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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고용지표 호조…다우 0.15% 상승
2019-04-07 00:00:00 2019-04-07 10:47:27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36포인트(0.15%) 오른 2만6424.9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35포인트(0.46%) 상승한 2892.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6.91포인트(0.59%) 높아진 7938.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3월 비농업고용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9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7만5000명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 기간 실업률은 3.8%로 시장 전망치와 동일했다. 다만 시간당 임금 상승은 전월 대비 0.1% 오르는 데 그쳐 예상치인 0.2%를 밑돌았다.
 
린지 버넘 스미스캐피털 메크로부문 수석은 "이 수치는 딱 중간 정도로, 실망스러운 수준도 엄청난 호조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국 (경제의) 토대가 온전한 상태라는 우리의 시각과 정확히 일치하며, 지난해와 같은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장 밖을 벗어난 것도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상장사들의 어닝시즌을 앞두고 지속되는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1분기 S&P500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12월 말 추정치 대비 7.7%포인트 줄어든 결과다. 에너지와 소재업종이 각각 전년 대비 20.1%, 11.7% 감소해 전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직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기대를 높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회담은 성공적이었고, 협상의 타결 여부는 예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중국과 협상 타결에 가까워져 4주 후 정도에 기념할 만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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