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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탄소년단, 전 세계 음악산업 매출 견인"
2019-04-04 15:12:01 2019-04-04 15:12:0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전 세계 음악 산업 매출을 견인했다는 평가 보고서가 나왔다. 이 보고서는 BTS가 세계적인 뮤지션 드레이크, 아리아나 그란데와 함께 지난 10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음악 매출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발간한 '글로벌 뮤직 리포트 2019'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들 뮤지션이 지난해 글로벌 음악 산업의 전체 매출인 191억달러(21조5500억원)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 전체 매출은 지난 2006년 규모에 근접한 수치며 지난 10년 중 가장 큰 매출 규모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협회가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앨범(Best-selling albums of 2018)' 톱 10 중 2개의 앨범을 올려놨다.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각각 270만장, 230만장의 글로벌 세일즈로 2, 3위를 기록했다.
 
영화 '위대한 쇼맨'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 1위를 기록했고, 레이디 가가의 '스타 이즈 본(4위)', 조니 할리데이의 '몽 뻬이 쎄 라무르(5위)', 에드 시런의 '디바이드(6위)', 퀸의 '보헤미안 렙소디(7위)', 핑크의 '뷰티풀 트라우마(8위)', 에미넘의 '가미가제(9위)', 영화 '맘마미아' OST가 뒤를 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가수(Best-selling artists of 2018)'로는 드레이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에드 시런(3위)과 포스트 말론(4위), 에미넴(5위), 퀸(6위), 이메진 드래곤스(7위), 아리아나 그란데(8위), 레이디 가가(9위), 브루노 마스(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글로벌 음악 시장의 전체 매출(191억달러)은 2017년에 비해 9.7% 증가한 규모로 조사됐다. 협회는 "지난 2014년 이후 글로벌 음악 시장 매출은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디저 등 음원 스트리밍 업체에서의 판매 비중이 지난해 글로벌 음악 시장전체 매출 중 절반 수준(46%)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다운로드와 CD 매출은 각각 21%, 10% 떨어졌지만 스트리밍 매출이 이를 상쇄시키며 글로벌 음반 업계 전체를 일으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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