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 '접전' 유선시장으로 확산..'SKB'는 수혜
2010-04-13 12:33:09 2010-04-13 14:09:27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지난주부터 SK텔레콤(017670)이 SK브로드밴드(033630)의 집전화와 초고속 인터넷 등 유선상품 재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이처럼 SK텔레콤이 유선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무선시장에서의 치열한 접전이 유선시장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그동안에는 SK텔레콤 대리점이 SK브로드밴드와 위탁판매 계약을 맺고, 유선상품을 팔아왔는데요. 이제는 별도 계약 없이도 SK텔레콤이 초고속인터넷과 시내전화, 인터넷전화를 직접 팔 수 있게 된 것입니다.
 
SK텔레콤이 막강한 자금력과 2000여개의 유통채널을 통해 공격적으로 유선시장에 뛰어들 경우, KT(030200)와 LG텔레콤(032640)도 전면전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유선상품 재판매가 결국  무선시장에서 위협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KT를 견제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KT로서는 유선전화가입자가 연간 200만명씩 줄고 있어, 매년 수천억원씩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태라 가장 아픈 곳 중의 하나인데요.
 
방통위가 올해부터 유선과 무선을 구분해 각각의 매출 대비 마케팅비를 22%로 제한하면서, 무선 부문에서 여유 자금을 확보한 SK텔레콤이 KT의 유선 시장 위협에 나선 것입니다.
 
KT와 LG텔레콤은 당연히 반발하고 있는데요. SK텔레콤의 무선시장 지배력이 재판매를 통해 유선시장에도 확대되는 등 공정 경쟁이 저해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와중에 SK브로드밴드는 득을 보고 있는데요.
 
SK텔레콤으로부터 유선 재판매 매출의 상당부문을 망 이용대가로 얻을 수 있을뿐더러, 마케팅비용은 절감하면서 판매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7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가 오는 3분기내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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