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상근감사에 이익중 전 금감원 국장 내정
출범 이후 줄곧 금감원 출신 인사 감사로 선임
2019-03-27 14:33:00 2019-03-27 14:33:0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농협은행이 이달 말 임기가 종료되는 김영린 상근감사의 후임으로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를 내정했다. 지금까지 금융권 감사의 경우 주로 금감원 출신 인사들이 선임돼왔으나 금감원이 올해부터 종합검사를 부활시키면서 금감원 출신 인사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신임 사외이사 후보 3명 선임과 상근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특히 이와 관련해 농협은행은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영린 상근감사위원의 후임으로 이익중 전 금감원 전 특수은행검사국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1961년생으로 덕수상고와 건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전 국장은 2011년 금감원 여신전문감독국장과 2013년 대전지원장, 2015년 특수은행검사국장 등을 지낸 바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2년 농협의 신경(신용·경제사업)분리로 첫 출범한 이후 줄곧 금감원 출신 인사를 상근감사위원으로 선임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이용찬 전 금감원 상호금융서비스국장이 농협은행 상근감사로 활동했으며 이후 한백현 전 금감원 특수은행서비스 국장이 2016년까지 상근감사직을 맡았다.
 
한 전 감사의 후임으로 선임된 김영린 전 금감원 감독서비스총괄국장은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상근감사로 활동한 뒤 지난해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국민·신한·KEB하나·우리·농협·기업 등 국내 6대 은행 중에서 금감원 출신 인사가 감사를 맡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국민은행에 이어 농협은행까지 총 4곳으로 늘었다.
 
허창언 신한은행 상임감사는 전 금감원 보험담당 부원장보 출신이며 이주형 KEB하나은행 상임감사는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장 출신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4년 'KB사태' 이후 공석이었던 상임감사 자리에 주재성 전 금감원 은행업무총괄 부원장을 선임했다.
 
은행권에서는 올해부터 금감원의 종합검사가 부활하는 만큼 금감원 출신 인사를 선호하는 추세가 더 뚜렷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에도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 감사 자리에 금융당국 또는 기획재정부 등 관료 출신 인사가 선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부터 금감원 종합검사가 다시 시행되는 만큼 금감원 출신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더 강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