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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최정호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28일 재논의
2019-03-26 13:34:34 2019-03-26 13:34:34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최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을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자유한국당 등이 추가 논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회의에 불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토위원들은 회의실에 대기하다가 해산했다. 최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는 28일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국토위 민주당 간사인 윤관석 의원은 "한국당에서 최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은 당내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하고 다른 청문회 일정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라면서 "28일 오전에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최 후보자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때 다주택 보유와 편법증여 등 '갭 투자' 의혹이 제기, 야당의 질타를 받았다. 야당은 "투기지역을 포함한 다주택 보유는 부동산 투기"라고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다주택을 보유가 범죄는 아닌 데다 매매차익이 실현되지 않았다면서 최 후보자를 옹호했다.
 
최 후보자는 서울 잠실과 경기도 분당, 세종시 등에서 구매한 아파트가 실소유 목적이라고 해명하면서도 "부동산 보유와 관련한 질책을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송구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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