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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조아 아빠교실’ 만족도 98.5%…23개 구로 확대
2014년 첫 시행…아빠들 요구 빗발쳐 동참 자치구 매년 늘어
2019-03-26 09:46:48 2019-03-26 09:46:48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영유아 자녀와 함께 놀아주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서울시의 ‘아이조아 아빠교실’에 참여한 아버지의 만족도가 98.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의형 아빠교실은 직장인 아버지들이 점심시간을 쪼개 강의를 들어야함에도 지난해 12회 강의에 총 629명이 참여해, 회별로 평균 50명 내외가 참여하는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교육 주제와 내용 만족도는 98.7%, 차기 교육 참여의사는 100%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영유아 자녀와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놀이교실도 교육 주제와 내용 만족도는 99.1%, 차기 교육 참여의사는 98.6%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작년에 체험형 놀이교실은 총 93회 진행해 총 2315명이 참여해 회별로 평균 12가정이 참여했다.
 
2014년에 처음 시행된 아이조아 아빠교실은 △전문가에게 육아정보를 배울 수 있는 강의형 △새롭게 선보이는 소그룹 참여형 △신체놀이·관계증진 등으로 진행되는 체험형 놀이교실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아버지들의 높은 호응도를 반영해 올해 아이조아 아빠교실을 23개 자치구로 확대해 운영한다. 2016년엔 참여 자치구가 10개 구에 불과했지만, 아버지들의 요구가 빗발치면서 매년 확대하고 있다.
 
강의형 아빠교실은 내달 18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연 5회, 소그룹 참여형 교육은 31회로 구성되며 모두 중구 서소문로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교육장에서 진행한다. 강의는 영유아 자녀들을 둔 아버지의 역할과 가족관계, 영유아의 존중과 권리, 연령에 따른 발달과 영유아 지도법, 상호작용 방법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교육 2주 전부터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나 전화로 접수받으며, 식대 5000원은 미리 납부해야한다. 올해부터 강의형 수업의 경직성을 보완하기 위해, 전문상담가와 함께 아빠들의 소그룹모임을 지원한다. 아버지들이 육아를 즐겁게 하기 위한 고민을 서로 나누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체험형 놀이교실은 서울 23개 자치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하며, 자치구마다 연 3~5회 총 95회 실시한다. 아버지가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 시간과 토요일을 이용해 90분 내외로 열린다. 전문강사에게 가정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신체놀이부터 관계증진 놀이까지 연령별 발달에 따른 놀이방법을 배우고, 자녀와 체험해 보며 아빠와 자녀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수업 2주 전부터 자치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 가정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교육비는 없으며, 참여 가정은 무료로 보험 가입된다. 
 
또 서울시는 가천대·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삼성생명·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부모교육 프로그램으로 ‘세살마을 부모교육’도 6년째 운영 중이다. 아이와의 행복한 첫 만남을 준비하는 ‘임산부 부모교육’은 지난 9일 마포구를 시작으로 23개 구에서 43차례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손자녀와 행복한 삶을 꿈꾸는 ‘조부모 교육’은 지난 13일 성북구를 시작으로 22개 구에서 26차례에 걸쳐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김복재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적극적으로 양육에 참여하려는 임산부부 및 아빠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내 아이를 이해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부모의 역량을 강화하고 가정 내 평등한 출산양육문화를 확산시켜 아이 기르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녀와 소통하며 노는 법을 배우는 ‘아이조아 아빠교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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