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도 홈술족 잡기…간편안주·미니술 눈에 띄게
입력 : 2019-03-25 16:09:55 수정 : 2019-03-25 16:09:55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대형할인점도홈술족잡기에 나섰다. 주류만 진열해 판매하던 진열 방식을 바꿔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간편안주를 함께 배치, ‘연관 진열을 강화하는 등 매장 풍경이 바뀌고 있다.
 
이마트에서 맥주와 함께 간편안주를 진열한 모습. 사진/이마트
 
 
관련해 이마트는 지난 19일 성수점 주류 매장을 개편했다. 주류 매장 내 간편안주 상설 코너를 만드는 등 새로운 진열 방식을 주요 이마트 매장에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20~30대 젊은층이 선호하는 수입맥주 코너에는 5%가량의 공간을 활용해 간편안주 진열코너를 만들어 나쵸칩과 딥핑소스, 소시지 등을 진열했다.
 
특히 전통적인 육포와 김부각 등은 물론, 젊은층들의 눈을 사로잡을 다양한 수입 스낵과 트렌디한 안주 등도 함께 진열했다. 한 예로 SNS에서 인기를 끌며 3년 만에 재출시된 오리온 치킨팝등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상품을 주류매장에 선보였다.
 
또한 소주와 사케코너에는 가공어포와 가공치즈를, 양주 코너에는 육포 등을 클립스트립(Clip Strip)’을 활용해 매장 곳곳에 비치하는 방식으로 연관진열했다.
 
아울러 이마트는 와인의 경우 와인코너가 아닌 회, 스테이크 등 와인과 어울리는 신선식품 매장에 와인 진열을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1231일까지 와인(일부품목 제외)과 축산 코너에 진열된 정육을 함께 구매하면 와인 가격을 5%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국내 가구 주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의 연간 주류 구매량은 2017년 대비 17% 상승했다. 3개월 내 주류 구매 경험이 있는 가구 중 집에서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는 57%로 절반을 상회했다. 온라인쇼핑이 일상화된 가운데 주류는 배송이 불가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오프라인 소매점의 핵심 집객 MD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큰 요인이다.
 
이마트는 홈술족을 겨냥해 지난달부터 집에서 혼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200 ml 이하 미니 주류도 대폭 강화해 운영 중이다. 미니 양주와 미니 맥주뿐 아니라 소주, 사케 등 모든 기호를 아우를 수 있도록 주종을 확대했고, 운영 품목 수는 기존 10종 내외에서 80여종으로 8배가량 늘렸다. 이는 이마트가 지난해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미니 양주와 미니 맥주 매출이 각 33%, 62%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때문이다.
 
홈술과 관련한 간편안주 매출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1일부터 317일까지 안주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공어포류 매출은 61.3%, 맥주 안주로 제격인 피코크 피자 매출은 51.7% 증가했고, 피코크 포차 안주류가 포함된 피코크가공육 매출은 169.9%, 스트링치즈와 큐브 치즈 등이 포함된 스낵 치즈 매출은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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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영

뉴스토마토 산업1부 재계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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