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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조동호 후보자, 연구수당 5억이상 과다지급"
2019-03-18 20:41:55 2019-03-18 20:42:02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과학기술원 온라인전기자동차사업단장으로 재직 때 정부로부터 받은 출연금으로 연구원들에게 연구수당을 5억원 이상 과다 지급해 감사원 지적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18일 감사원에서 받은 '감사결과 처분요구서-국가연구개발사업 관리실태' 자료를 보면, 조 후보자는 2009년 추가경정예산사업을 수행키 위해 받은 정부 출연금 중 인건비 18억2862만2379원의 48.3%인 8억8357만8000원을 연구수당으로 사업 참여 연구원에게 지급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연구수당은 인건비의 20% 이내로 지급돼야 한다. 조 후보자는 규정보다 5억1785만3524원을 초과해 지급한 셈입니다. 또 조 후보자는 별도의 근거 규정 없이 참여 교수들에게 과외활동 수당으로 총 5282만3000원을 지급했다.
 
감사원은 2011년 6월 이런 지급이 부당하다며 한국과학기술원에 연구수당 지급기준을 마련하고 부당지급된 과외활동 수당을 회수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과학기술계의 고질적 문제인 연구비 부풀리기, 연구비 유용과 같은 문제를 근절해야 할 과기부 장관 후보자가 정작 본인이 사업단장을 역임하던 중 수억원 이상 연구수당을 과다 지급했다"면서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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