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공시지가 발표)재건축 분양 '과천' 23.41%↑ vs. 조선업 불황 '거제' -18.11%↓
시세 12억초과 아파트 평균 15.68% 올라…97.9% 비중 중저가 주택은 3.9%상승 그쳐
입력 : 2019-03-14 18:00:00 수정 : 2019-03-14 18: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작년과 비슷한 평균 5.32%가 올랐지만 지역별 격차는 상당히 컸다. 경기도 과천은 재건축아파트 분양 등의 영향으로 23.41%나 뛴 반면 거제도는 조선업 불황 여파에 지역경기가 둔화되면서 18.11%나 급락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1339만호의 공시가격은 평균 5.32% 상승했다. 하지만 지역별 시도별 차이는 상당했다. 지역이나 가격대별에 따른 공시가 현실화율 불균형이 존재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먼저 지역별로 전국 평균보다 54곳이 높게 형성됐으며 60곳은 평균보다 낮았다. 경남 거제시를 포함한 136곳은 되레 하락했다. 상승 지역 중 최고는 경기도 과천이다. 재건축아파트 분양과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개발 기대감 등으로 23.41%나 급등한 것이다. 이어 서울 용산구가 재개발사업 추진 기대감으로 17.98%, 서울 동작구가 노량진 뉴타운 사업 영향으로 17.93% 뛰었다.
 
반면 조선업 불황 여파로 경남 거제시의 공시가격은 18.11% 하락했다. 지역경기가 침체되면서 인구가 감소하고 구매력까지 떨어진 것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경남 거제시의 실업률은 7.1%까지 치솟았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집값까지 직격탄을 맞은 여파다. 경남 김해시와 울산 동구 역시 조선업·중공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둔화로 하락폭이 컸다.
 
가격대에 따른 조정도 이뤄졌다. 공동주택 현실화율이 그나마 단독주택이나 토지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해 전국 평균 현실화율은 작년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공동주택 내의 형평성은 개선한 것이다. 올해기준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단독주택이 53.0%, 토지가 64.8%, 공동주택이 68.1%.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전체의 2.1%를 차지하는 시세 12억 초과 고가 주택은 평균 15.68% 올려 현실화했고, 전체의 97.9%를 차지하는 시세 12억 이하 중저가 주택의 변동률은 약 3.9%로 평균보다 낮다""상승한 시세변동률 수준 이내로 반영돼 변동률은 높지않고 세부담 상한제와 각종 공제제도가 있어 세부담 체감도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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