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지난 10년간 국내 수출구조 파악해보니
주요 품목 완제품 해외생산 확대...부품 수출 비중 크게 증가
"국내 생산기반 확충을 통한 수출확대 및 고용창출 전략 필요"
2010-04-12 06: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지난 10년간(2000년∼2009년) 우리나라 수출구조는 주요 품목의 완제품 해외생산 확대로 부품 수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완제품과 동반한 부품산업의 해외 진출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의 주요 수출 시장도 선진국에서 생산시설이 위치한 개도국(BRICs 등)으로 빠르게 변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은 12일 '2000년대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구조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위와 같이 밝히고, 2000년대 5대 주요 수출품목(선박, 반도체, 휴대폰, 평판디스플레이, 자동차)을 중심으로 지난 10년간 수출구조의 변화를 분석하고 그 특징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무협은 우리 수출산업 구조에 있어 2000년대 초까지를 '대변혁기'라고 규정하고 2000년대 중반부터 선박, IT제품(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휴대폰), 자동차 등 소수 품목으로 수출이 더욱 집중돼, 이러한 구조가 정착된 시기라고 평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선박 및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수출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판디스플레이는 2000년대 중반 TV용 LCD 수출이 본격화된 이후 주요 수출품목으로 급부상했다.  
 
한편 2000년대 우리 수출구조의 또 다른 특징은 해외생산 확대로 인해 5대 수출 품목을 중심으로 완제품 수출구조에서 부품 및 부분품 수출구조로 빠르게 변화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부품·소재 수출 비중이 47%로 상승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 가속화될 전망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부품산업마저 완제품과 함께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무협은 "우리의 수출시장 구조가 선진국에서 개도국 위주의 생산거점 지역으로 변화했으며, 이는 해외생산지에 대한 부품 공급 차원의 시장 다변화"로 해석했다. 
 
무협은 "앞으로 부품 및 생산거점지역으로의 수출 비중 확대 현상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수출 패턴 및 수출 시장의 변화를 감안하여 시장별, 품목별 차별화된 수출 지원제도 및 수출 육성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생산 확대로 인한 수출 증가 둔화, 핵심 기술의 해외유출 및 고용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고부가 완제품 및 핵심 부품산업의 국내 생산기반을 유지시킬 수 있는 우호적인 여건을 마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