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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미세먼지 악화에 연일 상승세
진해거담제·안구질환 관련 제품 판매…특허소송도 영향
2019-03-04 16:25:07 2019-03-04 16:25:1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미세먼지로 호흡기질환과 안구질환에 대한 염려가 커지는 가운데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안국약품(001540)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당뇨병치료제 특허 존속기간 연장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전 거래일대비 1750원(15.15%) 오른 1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세먼지 관련주로 꼽히는 안국약품은 지난 26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이날까지 총 22% 상승했다. 연초 이후 33%가량 오른 상태다. 수도권과 충청권에는 나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됐다. 5일에도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영서, 전북지역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안국약품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호흡기질환 환자가 늘어나면서 진해거담제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진해거담제 시장 1위는 안국약품의 천연물신약 시네츄라로 전체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안국약품의 진해거담제 시네츄라는 지난해 진해거담제 시장에서 가장 많은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안구질환 우려도 커지면서 안국약품 주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안국약품은 눈 영양제 ‘토비콤’과 ‘루테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날 안국약품이 노바티스의 당뇨병치료제 가브스정의 특허 존속기간 연장 무효심판에서 승소한 소식이 전해진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달 28일 안국약품과 안국뉴팜이 청구한 가브스정의 물질특허의 존속기간연장등록에 대해 제기한 무효청구가 인정된다고 심결했다. 이번 심결로 인해 업계에서는 안국약품이 우선판매품목허가권 획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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