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매각 ‘빨간불’…새주인 찾을까
법원 “인수자금 조달방안 증빙 미비…3월중 입찰 재진행”
입력 : 2019-02-22 19:50:14 수정 : 2019-02-23 01:54:55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성동조선해양의 재매각이 무산됐다. 지난해 10월 1차 매각 절차가 중단된 이후 또다시 인수 대상자 선정에 실패했다. 입찰 참여 업체가 이행보증금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인수자금 조달 증빙이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중으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절차가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22일 성동조선해양을 법정 관리 중인 창원지방법원은 성동조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매각 무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법정관리인 등과 함께 입찰 참여 업체들이 제출한 최종 인수제안서(LOI)를 검토했다. 법원 관계자는 “매각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에게 부족한 자금조달 증빙 등 보완을 요청했지만, 이날까지 반영이 안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하지 못했다”며 “3월 중으로 다시 예비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경상남도 통영에 위치한 성동조선해양 조선소. 사진/성동조선해양
 
지난 1월로 예정됐던 인수 대상자 선정은 법원이 LOI 미비점 보완을 요구하면서 이날까지 몇 차례 지연된 바 있다. 법원은 그동안 성동조선해양 인수가격뿐 아니라 고용승계 여부, 향후 사업계획 등 제안서 내용을 신중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최종 대상자 선정이 불발된 것은 협상 막바지에서 입찰 업체가 인수가의 5% 수준인 이행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진행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인수자금 조달방안 증빙으로 일정 이행보증금 납부가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입찰은 성동조선해양 조선소 일괄매각과 2야드를 중심으로 한 분리매각을 모두 허용했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1차 입찰 당시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59만여평(188만㎡) 조선소의 일괄매각을 추진했지만, 매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 분리매각이 허용된 이번 입찰은 국내 투자자가 참여한 펀드 컨소시엄 등 3곳에서 매수 의사를 밝히고 최종 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두 차례나 매각 시도가 불발돼 법원이나 성동조선해양 모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다만 이번 입찰에서 매수 희망자가 나타났고, 향후 다시 입찰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만큼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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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창현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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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이행보증금을 세군대 이행안했단 말인지 아니면 분리매각 입찰자는 제외하고 통맥각 입찰자면 기회를 부여한건지 이럴거면 애당초 분리매각을 하지말든지 참 아이러니 하네요 눈빠지게 기다리는 지역민이나 근로자는 안중에도없고 오로지 은행자금회수에만 취중하는느낌

2019-02-22 20:05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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