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이해찬-권용원, 비공개 회동…증권거래세 폐지 논의 전망
2019-02-21 10:34:58 2019-02-21 10:34:58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비공개 회동을 한다. 두 사람은 금융투자업계가 요구하고 여당이 추진해 온 증권거래세 폐지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 대표와 권 회장은 이날 업계 고위관계자들과 함께 오찬을 함께 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대표가 지난달 15일 금투협을 찾은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당시 이 대표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증권거래세 인하·폐지 문제를 당정이 조속히 검토해 결론을 내겠다며 증권거래세 개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와 권 회장의 이날 회동은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 특별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지난 한 달여 간의 추진 상황과 분위기 등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자본시장 특위는 오는 22일 회의를 열고 증권거래세 등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증권거래세는 주식을 매도할 때는 세금으로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확대되면서 이중과세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거래 비용에서 증권거래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 자본시장 활성화을 위해서도 이런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세수 감소 우려를 들어 증권거래세를 인하·폐지하는 것에 반대했다.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증권거래세 개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다만 여당이 추진하는 것만큼 적극적으로 증권거래세 개편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