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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미국 F-35 전투기 정비업체로 선정
“한국기업 전체 정비 물량의 90% 차지…해외시장 확대 기대”
2019-02-13 18:25:01 2019-02-13 18:25:01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한화시스템은 미국 국방부 획득운영유지차관실로부터 ‘F-35 구성품 2단계 지역 정비업체’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역 정비업체 선정은 미 정부가 F-35 전투기 공동개발참여국과 구매국 업체들로부터 제출 받은 제안서 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미 정부가 배정한 품목은 17개 분야 398개 부품으로, 한국은 업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번 컨소시엄(Team ROK)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LIG넥스원, 현대글로비스 등 5개 업체가 참가했다.
 
2단계 지역 정비업체로 선정되면서 한화시스템은 2025년부터 기총제어장치, 전원제어패널, 추력과 조종간 장치, 레이저 등 F-35 전투기에 탑재되는 주요 디지털 항공전자 장비에 대한 정비를 맡게 됐다. 이는 한국기업 전체 정비 물량의 90%에 해당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 공군의 F-35A 1호기가 지난해 3월 시험비행을 위해 이륙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과 관련해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께 KF-X 주요 핵심 장비들의 국내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여기에는 KF-X 성능의 핵심인 AESA 레이다를 비롯해 전자광학표적추적장비(EO-TGP),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 임무 컴퓨터(MC) 등이 포함됐다.
 
윤석은 한화시스템 전략사업팀장은 “F-35 구성품 정비업체 선정은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항공전자분야 기술력을 해외시장에서 인정 받은 것”이라며 “한화 방산 계열사 시너지와 기술 개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공략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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