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탄핵당' 막겠다" 홍준표, 당대표 도전장
지방선거 패배 책임 7개월만…황교안·오세훈과 '빅3' 경쟁구도
입력 : 2019-01-30 16:58:40 수정 : 2019-01-30 16:58:4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0일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홍 전 대표의 출전으로 2·27 한국당 전당대회 구도는 홍 전 대표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간 3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교육공제회관에서 열린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우리당이 '도로 탄핵당'이 되는 것을 막으려 다시 한 번 전장에 서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약 7개월 만이다. 홍 전 대표는 그동안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등을 통해 장외 정치를 지속해왔다.
 
홍 전 대표는 유력 당권주자인 황 전 총리를 겨냥해 "문재인정권에 맞서 싸워야 할 우리당이 '도로 병역비리당' '도로 탄핵당' '도로 웰빙당'이 되려 한다"며 "제가 정치생명을 걸고 당원과 함께 악전고투할 때 차갑게 외면하던 분들이 인제 와서 당을 또 수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우리당은 대여 투쟁 능력을 잃고, 수권정당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좌파정권과 치열하게 싸워야 할 때다. 문재인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하면 내년 총선 승리는 멀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 이념으로 무장된 능력 있고 대여투쟁력 있는 인사를 중용해 강력한 리더십으로 당을 정예화하고, 당풍 개조를 통해 고질적 계파주의, 웰빙과 특권을 타파하는 등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24년간 당에 몸담으며 국회의원과 대선후보까지 말할 수 없이 많은 은혜를 입었다"며 "이제 남은 모든 것을 던져 당 재건과 정권탈환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케이타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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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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