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우리 공군 전투기들의 활동반경을 대폭 넓혀줄 공중급유기 전력화 행사가 30일 열렸다. 국내·외에서 공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임은 물론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침입하는 외국 항공기 대응능력도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이날 김해공군기지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KC-330 공중급유기 전력화 행사를 실시했다. 방위사업청의 사업추진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항공기명(Cygnus·백조자리) 명명식, 표창·감사패 수여가 이어졌다.
국방부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2015년 6월 KC-330 공중급유기로 기종을 결정했으며 다음달 제조사인 에어버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1호기 도입 후 올해 말까지 총 4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최대 항속거리 약 1만5320km에 최대 연료탑재량은 24만5000lbs(파운드, 약 111톤)이다. 공군 주력기인 F-15K 전투기 기준 최대 10여대, KF-16는 최대 20여대에 급유할 수 있으며 300여명의 병력과 47톤의 화물 운송도 가능하다.
공군은 공중급유기 전력화를 통해 원거리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중급유기가 없을 때 F-15K 전투기는 독도에서 30분, 이어도에서 20분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KF-16 전투기의 경우 각각 10·5분으로 줄어든다. 해당 전투기가 임무 중 공중급유를 실시하면 작전임무 가능시간이 회당 약 1시간씩 증가한다는 것이 공군의 설명이다. 공군 관계자는 "이를 통해 KADIZ를 사전 통보 없이 무단 진입한 외국군 항공기를 비롯한 각종 우발상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미군 등 우방국과의 연합작전 능력을 높이고 국제 평화유지활동과 해외재난 지원, 재외국민 구조활동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오늘 전력화되는 공중급유기는 급변하는 안보상황 하에서 전방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공군이 보유한 KC-330 공중급유기가 F-15K 전투기에 공중급유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공군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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