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만월’ (제공/배급: 리틀빅픽처스 | 제작: 영화사 달리기 | 각본/연출:임대형)이 배우 김희애, 나카무라 유코, 김소혜, 성유빈 등 캐스팅을 확정 짓고, 이달 첫 촬영에 돌입한다. 지난 11일 대본 리딩과 출정식을 진행한 ‘만월’은 첫사랑이 보낸 편지를 받게 된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기억을 찾아 떠나는 감성 멜로 영화다.
지난해 제27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등 총 3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 김희애가 가슴 속 깊이 묻어두었던 첫사랑을 찾아 떠나는 ‘윤희’역을 맡아 한층 더 짙어진 감수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희’의 오랜 친구 ‘준’ 역할은 일본 대표 배우 나카무라 유코가 맡았다. 영화 ’호타루’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어떤 방문: 디지털 삼인삼색 2009’ ‘위기의 여자들’ ‘노비’ 등 다양한 대표작을 가진 그녀는 올해 BBC One에서 방송 예정인 일본 영국 합작 드라마 ‘GIRI/HAJI’에 합류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희’의 딸 ‘새봄’ 역에는 걸그룹 I.O.I 출신 김소혜가 연기한다. 이번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김소혜는 ‘드라마 스페셜 – 강덕순 애정 변천사’ ‘연애 강요하는 사회’ ‘고래먼지’ ‘최고의 치킨’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살아남은 아이’로 주목 받은 배우 성유빈이 ‘새봄’의 남자친구 ‘경수’역할에 캐스팅 돼 극에 생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좌로부터) 나카무라 유코, 김희애, 김소혜, 임대형 감독, 성유빈. 사진/리틀빅픽처스
지난 11일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는 김희애, 나카무라 유코, 김소혜, 성유빈이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벌써부터 촬영이 시작된 듯한 실감나는 연기 호흡으로 주변을 숨죽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후, 각본/연출을 맡은 임대형 감독은 “’만월’은 살아가면서 잊고 지내는 사랑과 배려의 가치를 뚜렷하게 말하는 영화다. 다 같이 힘 모아서 무사히 촬영 마치고 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배우 김희애는 “시나리오를 읽고 굉장히 좋아서 행복한 마음으로 합류하게 됐다. 좋은 영화에 출연하게 돼 기쁘고, 끝날 때까지 배우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촬영하겠다”며 작품에 대한 강한 애정과 자신감을 보였다. 나카무라 유코는 “달의 빛에 매혹 당해서 한국까지 오게 됐다. 그런 마음을 가득 담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는 김소혜는 “정말 하고 싶던 작품이었는데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겠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유빈은 “2019년 첫 작품으로 ‘만월’을 하게 돼 기쁘다. 새로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좋은 배우 분들과 스태프 분들이 함께할 것이라는 점도 기대된다. 눈처럼 포근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영화 ‘만월’은 이달 촬영과 함께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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