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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글로벌시장은…엔화·브라질증시·국제유가 상승
2019-01-13 16:00:00 2019-01-13 16: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대신증권이 연초 글로벌 시장의 세가지 특징으로 ▲엔화 강세와 일본증시 약세 ▲브라질 증시의 역사적 신고가경신 ▲배럴당 50달러선을 회복한 국제유가를 꼽았다.
 
민병규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연초 글로벌 시장에서 발견되는 특징 중 하나가 일본 엔화 강세로볼 수 있다"며 "12월 중순 이후부터 달러 대비 4.6% 절상됐다"고 판단했다. 엔화 강세원인으로는 미·중 등 주요국의 제조업 지수 부진, 애플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등 글로벌 경제 확산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엔화 강세 외에 일본 증시 부정적인 요인은 또 있다. MSCI 기준 올해 일본 증시의 연간 EPS(주당순이익) 성장 전망치가 최근 2.0%로 하향조정되면서 23개 선진국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의 Bovespa 지수는 연초 역사적인 신고가를 경신했다. 브라질 증시의 강세 원인은 이달 1일부터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끄는 신정부가 출범하면서 ▲연금개혁 ▲공기업 민영화 ▲조세개편 등 재정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브라질 인프라장관이 약 100여개에 달하는 공기업을 민영화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목표가 구체화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에 이전 정부시절부터 민영화가 추진됐던 Centrais eletricas 주가가 연초대비 26.3%나 올랐다.
 
국제유가 흐름도 변하고 있다. 민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달 27일 저점과 대비에 17.3%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상승 원인으로는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정체 ▲중국의 미국산 원유수입 재개로 인한 미국 원유재고 추가감소 ▲원유관련 선물의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이 2016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민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을 회복했다"면서 "그동안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감산을 통해 수급균형 회복을 통해 결국 유가상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왔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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